속초숙 에어비앤비 무아동 스튜디오

 

지난번에 다녀온 속초 여행은 여행지에 맞게 숙소를 정한 것이 아니라 가고 싶은 에어비앤비가 있어 목적지가 정해진 경우입니다.

속초 에어비앤비에서 워낙 유명한 무엇이든 스튜디오의 빈방을 찾기 힘든데 우연히 주말에 빈 날짜를 발견하고 바로 예약해 버렸다고 합니다.

봉포 해변이 바로 앞에 있어서 침실에서 보이는 푸른 바다 뷰가 너무 예뻐요아쉽게도 앞에 건물이 한 채 있어서 시원해 보이는 전면 오션뷰는 아니지만, 그래서 유명세에 비해 싼 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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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올 때마다 새로 세팅하는 뽀송뽀송하고 하얀 침구는 다른 속초의 숙박업소 못지않게 대리석으로 된 작은 테이블 위에는 조말론 등 취향의 향수와 감성 문구,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요즘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에어비앤비는 굉장히 많은데, 그 시작과 같은 곳에서 호스트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껍고 큰 수건도 탁탁하게 준비되어 있고
개인적으로 드라이 바람이 약한 게 유일한 아쉬운 점이었네요
테이블 위에는 속초관광지와 맛집에 대한 의견이 자세하게 실려있는 가이드북이 있는데, 이건 정말 최고의 정보라서 이번에 가보지 못한 곳은 다음 여행에 참고하려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사실 속초의 에어비앤비 건물은 오래된 편이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 걱정을 좀 했지만, 알려준 비밀번호로 문을 열고 들어오면 들려오는 라라랜드 OST 때문에 금방 긴장이 풀립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봉송이 카를라 부르면, 음악이 듣고 싶다고 해서 찾아서 틀어 놓았더니, 그녀의 CD가 진열장에 들어갔다!
아, 난 여기 올 운명이었던 것 같아.쿠쿠쿠
저녁, 아침까지 차려진 밥상
SNS에는 침실 사진만 올라와 있고, 숙박도 2명까지 가능한 에어비앤비여서 집 자체가 작은 줄 알았는데, 거실과 주방은 생각보다 넉넉한 크기입니다.
주방의 위치나 거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흰색 격자문 구조가 마음에 드는데, 원래는 어떤 구조의 집인지 좀 궁금해요.
인테리어 감각이 없는 1인으로서 여기 호스트님 센스가 너무 부럽다고
죽은 빵도 살리는 발뮤다 토스터와 주전자
이거 써보고 싶어서 식빵을 사와서 다음 날 아침에 구워먹었어요www
사용후기는 아래에 공개 +_+

인덕션, 전자레인지, 요리에 필요한 도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속초 에어비앤비에서 한 끼 만들어 드시는 것도 좋은 여행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특히 소금, 설탕 등의 기본적인 것은 물론, 참기름, 식초, 페퍼로치노, 파슬리 후레이크까지 조미료가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군요.

그릇과 커피잔 등도 예의가 아니어서 음식 동선이는 밖에서 먹을 것을 사다가 식기에 담아 먹기로 했다.
속초 중앙시장 등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트와이닝 카모마일 티백 2개, 그리고 블루보틀 원두가 있어서 아침에 핸드드립으로 내려 마셨습니다.
한국에 매장이 생겼는데 왠일인지 못가게 되어서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신 커피이후 3년만이라고 하는데 사실 커피맛은 잘 모르는 혼자만의 추억을 마신대ㅋㅋㅋ
귀여운 오리 칫솔 홀더랑 다섯 가지 치약을 양치할 때마다 치약을 편식하는 기분이 들어서 재밌었어요 역시 난 그냥 아저씨 치약이 최고야
핸드워시는 물론 바디퍼퓸, 면봉의 여분의 티슈까지 준비한 치밀함
닥터브로너스 바디워시와 아베다 샴푸, 트리트먼트, 클렌징까지 정말 내 집처럼 모든 것이 갖춰진 느낌
물의 수압도 좋고 욕실도 깨끗했습니다.













이날 라라랜드 CD를 몇 번이나 들으셨는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오션뷰에 감성 가득한 속초 에어비앤비의 생생한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숙소 앞 봉포해변으로 잠깐 산책을 나갔습니다.
유명한맛집"본포모구리집"이바로옆이기때문에만약에손님이많을때가면번호표를받고방에서기다리고안내방송을듣고나와도충분하다는것이초특급의장점이네요.www
하늘이 조금 흐린 날이었지만 그래도 예뻤던 바다:)
결혼 2주년 여행 때도 왔던 곳이라 우리에겐 더 특별한 해변
산책도 하고 중앙시장 구경도 하고 저녁도 사와서 속초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먹었어요.이렇게 세팅해서 먹으니까 식당 못지 않다고
운전걱정없이 봉송도 술한잔 할수있고 둘만의 조용한 공간이라 더욱 즐거웠던 저녁식사
저녁 식사 후에는 빔프로젝터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봤어요.
여러 번 봤던 애니메이션인데 볼 때마다 설레면서도 정말 인생의 회전목마가 80%입니다.
호스트님이 방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고 문자를 주셔서 일출시간에 알람을 맞춰놓고서야 눈을 떴는데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예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큰 선물을 받은 기분 :)
가장 좋았던 것은 속초 에어비앤비의 따뜻한 이불 속에서 눈을 비비며 누워서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같은 게으름뱅이도 잠시 눈을 뜨면 세계의 아름다운 일출을 볼수 있다ww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이라서 일출도 정말 예뻤어요. 감동ㅠㅠ
보다 잠결에 다시 잠들었는데, 오전중 방에 태양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암막커튼이 아니기 때문에 늦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 함정.
굉장히 궁금했던 발뮤다토스터
죽은 빵도 살린다고 들었는데 그건 빵 자체가 맛있을 때 가능할 것 같아요이 날의 식빵을 살린 건 치즈야
그래도 궁금했던 발뮤다를 에어비앤비에서 써보길 잘했어요 ㅋㅋ
아침을 깨우는 커피향을 쏟는 핸드드립ㅋㅋㅋ
조금 일찍 일어난 덕분에 여유로운 아침식사:)

주요 관광지에서 가까운 봉포해수욕장 바로 앞 바다의 경치와 감성적인 인테리어, 잊을 수 없는 일출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속초 에어비앤비
속초, 감성적인 숙소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여행다니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에어bnb를 찾는것도 즐겁네요.엄마까지 모녀가... blog.naver.com 이곳은 그룹이나 가족숙박에 최적이었던 속초시내 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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